서 지 상 화천서 경무계 순경

몇년 전 전국 초중고생 대상으로 ‘3.1절 관련 학생인식’을 조사하였는데, 약 40%가 3.1절의 의미를 잘 모르거나, ‘3.1운동을 했던 날’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3.1절이란,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3.1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이다. 이 날에는 정부가 기념행사를 직접 주최하여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묵념을 올리며,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다.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들의 유족 및 애국운동가들은 그날의 깊은 뜻을 되새기는 의식을 거행하고, 전국 관공서 및 각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한다.

아직 어린 세대들은 3.1절의 의의를 잘 모른 채,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을뿐더러 일일휴가를 즐기기에만 몰두할 뿐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수천 명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3월 1일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닌, 모든 국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날과 더불어 민족 지사들을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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