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인 인제서 기린파출소 경위

며칠 남지않은 3월 1일, 삼일절은 일본제국주의의 무단 식민통치에 총.칼이 아닌 태극기 만세 운동으로 일제로부터 해방, 주권을 가진 자주독립국임을 선포한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1919년 3월 1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공휴일로 지정되어 전국 각지에서 추도 행사를 시행해왔다. 어렵게 지켜낸 오늘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삼일절에 대한 올바른 의미를 깨닫고 이를 기리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것이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삼일절의 진정한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 것이 최근의 실정이다. 애국선열을 기리는 날 보다는 그저 휴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역사교육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진행되었던 추도행사가 선뜻 청소년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엄중한 행사로 인식된 탓도 있을 것이다. 유적지에서 열리는 추도식이나 타종식은 물론 의미가 깊은 행사이지만, 언뜻 젊은층이 함께하기에는 어려운 행사이다.

다행히 최근들어 젊은 연령층도 함께 추도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생겨났다. 각 도시 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만세 외치기 행사’나 ‘삼일절 기념 마라톤 대회’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전 가족층이 굳이 먼 추도원에 가지 않고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추도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추도란 것은 어려운 것도, 꼭 하나의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념일의 의미를 바로 알고, 그날의 애국지사들의 얼을 기억하며 애국심을 고취시킨다면 누구에게나 의미있는 삼일절이 될 것이다.

98주년 3.1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목숨 바쳐 지키신 순국선열들의 만세운동을 되새기며 ‘삼일절 기념 마라톤 대회’에 참여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랑스런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만세를 외쳤던 1919년 3월 1일을 기리는 기념일이 앞으로도 길이 보전되어야 하며, 가가호호 집집마다 태극기를 꼭 게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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