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기반시설 개·보수 및 안전한 보행공간 창출로 교통사고 예방

【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교통사고 없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시설물 개·보수 등 4개 분야에 2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15년 기준으로 양양군 관내에서는 모두 17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사망자와 34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사고 수는 16건 증가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7명과 28명이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사고 132건, 차대사람 35건, 차단독 사고가 11건이 발생했는데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과속(20%)과 신호위반(10%)이 그 뒤를 이었다.

군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2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교통 시설물 확충과 운전자 및 보행자 의식개선 등 교통안전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교통안전시설 신설·교체·보수 등 도로환경 개선사업에 1억 7,000만원을 편성해 노면표지 60km를 도색하고, 교통신호등과 안전표지, 반사경·경보등·표지병·속도방지턱 등 26개소의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7,000만원의 예산으로 버스정차대 2개소와 방책시설 10개소, 기타 부대시설 5개소 등 도로 부속시설을 정비하고, 사고위험이 높은 학교 앞 도로에 사고방지시설과 속도측정시스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의식 선진화를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간다.

군은 신문과 잡지, 반상회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 교통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를 위한 지도·점검과 함께 운수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혜정 교통행정담당은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시설물 정비도 필요하겠지만 주민들의 의식개혁도 병행되어야 한다”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의식 있는 선진 양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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