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현
평창경찰서 청문감사계장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상처는 깊다. 일단 피해를 입게 되면 치료비, 생계비등 경제적인 손해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민·형사 재판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편함등 생각하지 못하였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범죄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일에 앞장서고 있다. 보복범죄 우려등 신변보호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에게는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맞춤형 순찰을 실시하며,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CCTV를 활용하여 보호하고 있다.

살인사건등 강력범죄가 발생하였을때는 피해 현장이나, 주거지내의 혈흔등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야간에 경찰관서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은 강력범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일정금의 교통 실비를 지급하는등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피해자보호센터,유관기관등과 협조하여 피해자가 슬픔을 딛고 일어나 생업에 종사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옛날 의료혜택을 받지못하던 어린시절 배가 아플때면 우리네 어머니는 자식의 배를 살살 쓰다듬어 만져 주셨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아픈배가 말끔하게 나아졌던 기억이 있다. 하도 신기하여 여쭤보면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시면서 “엄마 손이 약손”이지! 라고 하셨다 아마도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과 치성으로 고통이 사라진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찰은 가장 먼저 범죄피해자를 만난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의 치료약인 “엄마 손이 약손”인것처럼 어려움에 처한 피해자를 보호· 지원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면서 범죄피해자들이 외롭고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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