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창 진
강원영동병무지청장

우리 영동지역에는 약 5백여명의 사회복무요원들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무하고 있다. 이 중 절반가량의 인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 외는 국가기관, 공공단체, 지자체에 소속되어 사회를 지키는 봉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배치되어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은 “나눔천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나눔천사”들은 징병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고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복지시설 등의 공익분야에서 병역을 이행하고 있으며, 더 가까운 곳에서 국민들에게 봉사를 제공하는 우리 아들, 우리 동생 같은 친구들이다. 우리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 같은 존재로 전국에 약 5만여명이 “나눔천사”, 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우리 강원영동청은 지역적 특성상 복무환경이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아 출퇴근에 왕복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복무기관들이 있는가 하면, 시설이 노후한 복지시설들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우리 사회복무요원들은 큰 문제나 말썽 없이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으며, 개개인이 각 복무기관에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어 이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세무서 안내데스크에서 항상 밝은 미소로 민원인들을 응대하고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편의를 제공하여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고정연 사회복무요원, 강릉소방서에서 소방안전 교육진행을 보조하며 시민들의 생활안전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박준형 사회복무요원, 어린이집에서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고 있는 전세윤 사회복무요원 등이 그 실사례이다. 이런 친구들 이외에도 성실 복무에 대한 미담사례들로 우리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나눔천사”들이 많다.

일부 사회복무요원들의 일탈 행동이나 근무시간 외 범죄발생 등 부정적인 모습들이 언론에 보도될 때도 있지만 그런 일부분을 전체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경계하고 지양해야 할 것이다. 우리 병무청에서도 이와 같은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사회복무요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사회복무요원들이 병역이행이 자랑스럽고 보람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복무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오늘도 사회복무요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봉사와 헌신으로 우리에게 따뜻함과 행복감을 전해주는 사회복무요원들이 “나눔천사”로 더 높게 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들의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