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교회 주차장에서 ‘양구사랑 섬김 바자회’를 개최한 양구감리교회(담임목사, 이강혁)는 13일 군청을 방문해 전창범 군수에게 1006만140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양구=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지난 10월 8일 교회 주차장에서 ‘양구사랑 섬김 바자회’를 개최한 양구감리교회(담임목사, 이강혁)는 13일 군청을 방문해 전창범 군수에게 1006만140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4개월 전 양구감리교회 중직들은 한자리에 모여 양구에 기여하는 좋은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초청행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교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서 바자회를 준비했고, 현대운수와 21사단은 차량을 지원했으며, 양구성심병원과 영광한의원(춘천)도 무료 진료와 침술 및 한방치료를 진행했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하모니카 동아리 ‘옥피리’와 통기타 동아리 ‘시밀레’, 크로스 여성중창단, 색소폰 동아리 ‘정중앙 밴드’ 등도 무료로 공연을 했다.

이밖에 천막 설치와 조명시설, LPG가스시설 등 각계에서 많은 도움을 주면서 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바자회에는 약 5천명의 주민들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도움을 줬다.

이렇게 교회 측은 바자회를 개최한 후 제 비용을 제외한 1006만140원을 양구군에 기탁하게 됐다.

또 바자회를 개최하고 남은 옷, 신발, 생활용품 등 500만 원 상당의 물품은 필리핀 까나뚜안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산족을 돌보고 있는 임을재 선교사에게 보내 산족 원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양구감리교회 임탑재 장로는 “바자회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정말 행복하고, 다시 뜻 깊은 일을 마련할 수 있다는 용기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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