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인한 체력이 필수요건으로 남성만의 직업으로 생각하기 쉬운 소방공무원 또한 금녀의 벽이 허물어진지 오래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2005년 45명 남짓하던 강원도 여성소방공무원은 2016년 8월 현재 1.9배가 늘어나 현원 2,475명의 4.6%인 115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44명은 간호사, 응급구조사 자격자로 병원과 응급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입사하여 구급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남성 고유 분야인 화재진압 직무에도 3명이 배치되어 여성의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가장 맏언니는 강원소방 공채1기로 1978년에 입사하여 전국적으로 최초 여성소방파출소장·여성소방간부에 이어 최초 여성소방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원미숙(57세)씨로 78년에 입사하여 39년째 근속하고 있다.

원미숙 서장을 뒤잇는 후위 그룹으로는 소방본부 김정희 장비계장, 홍천소방서 김숙자 과장, 횡성소방서 정희정 과장이 여성 특유의 세심하고 부드러운 업무수행으로 소방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 법무분야 경력채용으로 입사한 소방경 김명희(변호사)씨 또한 강원소방에 여성활동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양성평등, 모성보호,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과 더불어 여성소방공무원의 직무능력함양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여성이 소방내부에서 다각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방조직에서의 여성들의 활동 비중을 높여갈 계획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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