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7~8월) 오후 2~3시 차량화재 가장 많이 발생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자동차의 엔진과열과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에 의한 차량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에 따르면 올 들어 차량화재는 모두 147건(사망3, 부상3, 410,160천원)이 발생, 이중 6월부터 7월 현재(27일)까지 모두 26.5%(39건)가 발생하였고, 휴가객이 몰리는 8월은 차량화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주요 차량화재 사진

지난 2011~2015년 7월~8월 기간 차량화재를 분석한 결과 224건이(사망1, 부상3, 1,252,167천원) 발생하여 건당 5,590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차량화재 발생시간대(7~8월)는 오후 2~3시 사이에 10.3%(23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오후 3~4시 8.5%(19건), 저녁 8~9시 8%(1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2011~2015년 7월~8월 기간) 일반도로에서의 발생이 51%(114건)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는 고속도로 상이 22.3%(50건), 주차장이 14.7%(33건), 공지와 기타도로가 각각 6.7%와 5.4%을 차지했다.

또한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체의 50.4%(113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물차 27.2%, 기타차량이 22.4%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작동기기 등 기계적 요인의 화재가 전체의 9.6%(111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전기적인 요인 17%, 원이미상 12.1%, 부주의 8%, 교통사고 6.7%, 방화(의심) 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방본부에서는 기계적인 요인에 대한 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엔진과열 및 과부하가 전제의 73.5%(75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오일, 연료누설 13.7%, 노후 및 정비 불량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2011~15년) 발생한 1,257건(사망15, 부상56, 6,716,091천원)의 차량화재는 전체 화재건수의 10.8%의 비율을 차지, 이중 27.3%(343건, 사망1, 부상13, 2,434,426천원)가 휴가철인 여름(6~8월)에 발생했으며, 특히 폭염 절정기인 8월에 9.2%(116건, 511,388천원)로 가장 많은 차량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차량화재 차종을 분석한 결과, 승용차가 전체의 42%(528건/ 사망10, 부상18, 2,366,405천원)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물차 31.3%(394건), 소형승합차 6.4%, 버스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화재 사상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44%(17명/ 사망4, 부상1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0대가 24%(14명/ 사망2, 부상12), 60대가 12명, 30대가 6명, 2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6명과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장거리 차량운행 시 휴식을 통해 엔진의 열을 식혀주고, 특히 휴가를 떠나기 전 브레이크라이닝과 드럼, 전선 피복상태 등 미리 차량을 점검하여 화재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라이터와 같은 인화성 물질은 차량내부에 두지 말고 차량운행 중 흡연은 삼가고, 만약을 대비하여 차량용 소화기를 꼭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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