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철 호
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도로는 비에 젖어 미끄럽고 차들은 물 뿌리며 지나가고 어두워서 보행자는 보이지 않아 너나 할 것 없이 운전하기 힘든 날, 바로 비 오는 날이다.

빗길 운전에는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차량이 미끄러질 뿐만 아니라 제동 시 정지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시야 확보가 불리한 환경에서 일어난 사고인 만큼,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사고율을 낮추는 데 필수 요건이다.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장마철, 사고 없이 안전운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빗길 운전은 시야 확보가 우선이다. 와이퍼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멀쩡해 보여도 와이퍼가 유리면에 밀착해 물기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빗살무늬가 생기거나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교체해야 한다. 또한 김 서림 현상은 장마철 시야 확보를 가로막는 일등 공신이다. 이때 헝겊으로 닦아내는 것은 임시방편일 분 아니라 운전 중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위다. 김 서림이 생기기 전부터 송풍구 방향을 앞 유리로 향하게 해서 틀어놓고 차량 내 습기 제거를 돕는 제습제나 김 서림 방지제를 이용한다면 효과적으로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사고율을 낮추는 데 필수 요건이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미리미리 시야를 확보해 이번 장마철을 안전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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