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최근 잦은 폭염을 비롯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 휴일에 가족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인명 안전사고도 덩달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6~8월)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36명의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안전부주의 6건(16.6%), 수영미숙 10건(27.7%), 음주수영 9건(25%), 급류 7건(19.4%), 기구전복 2건(5.5%), 기타 2건(5.5%) 순으로 나타나 안전수칙 불이행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주의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잘 익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두어야 한다.
첫째,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한다면 물놀이 중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근육경련이나 심장마비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부터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구명조끼를 착용해야한다. 물놀이 중간에 풀리지 않도록 몸에 알맞게 끈을 조절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물놀이 시 음주나 과식은 절대 금지해야한다. 음주나 과식 후 수영을 한다면 저체온증이나 심장마비,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넷째, 물놀이 중간 휴식은 필수다. 차가운 물속에서 장시간 물놀이 했을 때는 물에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안정을 취하도록 하자.
다섯째, 만일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시에는 주변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는다. 만약 주위에 튜브, 로프, 장대 등의 물건이 있으면 물품을 이용해 구조를 해야 한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물놀이 안전사고는 안전수칙을 무시하여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모두가 물놀이 안전에 관심을 가져 올 여름 온가족과 함께 즐겁고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