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군 지지서명 전개...유치 역량 최대 가동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춘천시는 국립한국문학관 강원도 후보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강원도내 차원'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학관 건립사업에 부지 제공 요건인 최소 1만5천㎡보다 3배가 넘는 캠프페이지 내 5만㎡을 제시하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 강원도 후보지로 선정돼 타 시,도 10여 개 신청 도시와 경쟁하게 되며, 한국문학관 건립 도시는 25일 시,도 공모 신청에 이어 서류, 현장 실사, 프리젠테이션 등을 거쳐 6월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춘천이 한국문학 상징성, 문학인구, 시설 저변, 캠프페이지 접근성과 연계 개발효과 등 여러 면에서 타 시,도 후보지보다 우세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다른 경쟁도시는 도심 한 가운데 대규모 부지 확보가 쉽지 않지만 캠프페이지 해당 부지는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현재 시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각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유치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구성, 전국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시는 도내 후보지 선정 때부터 홍천, 화천, 양구, 철원, 인제군 등 이웃 5개 군의 지지에 이어 유치 역량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도내 다른 17개 시,군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도내 17개 자치단체장의 지지 서명 뿐 아니라 시,군민을 대상으로 지지서명을 받을 계획이며, 도내 국회의원과 도출신 국회의원을 상대로 지원을 요청하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도와의 협력을 통해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시와 도내 문화예술인, 단체의 지지 성명 발표도 접촉하고 있으며, 6월 중 도내 문학계의 지지를 위해 ‘강원문학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이번 주부터 홍보 현수막 게시와 함께 시민 지지서명 활동을 시작으로 도내 전체로 지지활동을 넓혀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학관 건립사업은 정부가 45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2019년 개관 예정이다. 주 시설은 한국문학 관련 자료관, 박물관, 공연전시, 도서관 등이며 한국문학번역원, 문학진흥정책위원회가 함께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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