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농경문화 맥 잇기 위해"

【홍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서는 겨릿소를 이용해 전통 써레질로 모내기를 준비하며 전통 써레질 맥 잇기를 재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서는 겨릿소를 이용해 전통 써레질로 모내기를 준비하며 전통 써레질 맥 잇기를 재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천군 내촌면은 전형적 농촌마을로 조선시대 중종때 대동미 창고가 있어 동창(東倉)마을로 더 유명한 곳으로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지만 산촌분지 마을로 농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조성근(60)씨와 전덕재(75)씨, 이부원(74)씨 등은 겨릿소를 활용해 밭갈이와 써레질 모습의 전통 맥잇기 재현을 위해 안소와 마라소 길들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강원 영서권은 겨릿소(소 두 마리가 끄는 모습)를 활용해 농경문화를 만들어 왔으나 최근에는 트렉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의 발달로 홍천 소몰이 풍경이 모두 사라진 상황이다.

현재 모내기를 위해 논에서 써레로 논밭의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는 일을 소에게 가르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전통문화를 복원하는 일은 어려움이 많은데, 현재 소에게 코뚜레를 한 축산농가도 거의 없을 뿐더러 소를 활용한 농경문화가 맥이 끊겼지만 지금부터라도 홍천 전통 농경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내촌면 모내기는 5월 초순부터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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