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삼척교육문화관(교육감, 민병희)은 12일 오전11시 시청각실에서 문자해득교육 3단계 프로그램을 최종 이수한 5명의 학생들의 감동적인 졸업식을 진행했다.

삼척교육문화관(교육감, 민병희)은 12일 오전11시 시청각실에서 문자해득교육 3단계 프로그램을 최종 이수한 5명의 학생들의 감동적인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78세의 최고령 학생 김금녀 씨를 비롯해 5명이 초등학력인정서를 교부받았으며, 이들 중 4명은 강릉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에 합격해, 오는 3월 중학생이 된다.

특히, 졸업과 함께 방송중에 진학하는 최고령 졸업생 김금녀(77) 씨는 “어린시절 가난으로 못 배운 게 한이 됐다”며 “한글을 읽고 이제 중학교도 가게 되니 한 맺혔던 가슴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박용훈 관장은 “졸업생들 모두 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그 열의만큼은 우리가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학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성인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을 최종 이수한 7명의 학생은 전원 초등학력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지정기관을 기존 5개 기관에서 7개 기관(삼척교육문화관, 강릉교육문화관, 명주교육도서관,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 강릉시여성문화센터, 횡성군립도서관, 태성도서관)으로 확대 지정하여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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