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암소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반 마련

【양양=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양양군이 전국 제1의 한우암소 명성을 되찾기 위해 2020년까지 ‘한우암소 명품 브랜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979년도부터 한우개량 사업을 시작한 양양군은 품질이 우수한 한우암소를 보유해 전국 제1의 한우로 명성이 자자했으나, 2000년대 이후 사육농가가 감소하면서 점점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 양양군 관내에는 305농가에서 5,169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다. 강원도 전체의 2.5%(사육두수)에 불과하며,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타 지자체에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우암소 명품 브랜드사업’ 추진해 한우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군은 오는 2017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우량송아지 생산․비육시설단지 3개소(2016년 2개단지, 2017년 1개단지)를 구축하는 한편, 2020년가지 향후 5년 동안 암소 거점농가 25개소(연 5개소) 신축을 지원하여 한우 사육두수를 8,000두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경영 개선을 위해 매년 1,200두의 한우를 대상으로 4,008t의 TMR(섬유질배합사료)사료를 지원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통해 연간 6억원 정도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거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난 암소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양양한우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의 한우농가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당당하게 겨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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