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일, 생명, 명상, 치유의 땅 『오대, 세상을 품다』

【평창=강원신문】김영걸 기자 =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월정사에서 제12회 오대산 문화축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생명, 명상, 치유의 땅『오대,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오대산이 지니고 있는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성을 표현하고 그 내면에 포함한 본래적 의미를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열린다.

태백줄기 오대산 종교문화의 태동에서 발전과정을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여 현대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고자 이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오대, 세상을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큰 특징은 그간 월정사에만 국한되었던 축전 행사의 사이트를 동, 서, 남, 북, 중앙, 오방이 가지는 전통적 의미와 오대의 각 사찰 및 암자들이 가지는 특색을 결합하여 오대산 전역으로 확대 진행하며, 오대산이 가진 다양한 형태의 문화적 요소들을 전시와 공연을 통하여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행사에서는 한번만 열리던 산사음악회를 7회로 늘려 터키 전통 명상음악과 수피댄스, 인도와 몽골의 따블라와 마두금 연주, 우리의 전통 타악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을 월정사와 상원사에서 선보인다.

한편, 지장암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연되는 특별 기획 인형극 ‘다람쥐 제사’는 작은 생명들을 위한 제사를 소재로 하는데, 방문하는 어린이관객 모두에게 컬러링북이 함께 있는 스토리북과 색연필을 제작 선물 할 예정이며, 그간 일반인에게 방문이 제한되었던 사찰 수정암도 축전 마지막 날인 10월 18일 개방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역사가 숨쉬는 오대산의 월정사와 상원사에서 산사음악을 들으며 전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평온해진다”며, “단풍이 깊게 물든 가을날, 제12회 오대산 문화축전을 찾아 삶의 여유를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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