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진 아
춘천보훈지청 보상과
누구나 청렴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공직자들에게는 제일 많이 붙어 다니는 단어이며 예로부터 청렴은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덕목 중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반대로 부패의 의미는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함’이며 ‘함께 파멸한다’는 어원을 담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청렴도(CPI) 평가에서 조사대상 175개국 중 43위, OECD 가입 34개국 중 27위에 그쳤다고 한다. 이는 세계 15위 국가경제규모에 한참이나 못 미치는 수준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낮은 국가청렴도는 국가 발전 및 선진 일류국가로의 진입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고 과거로부터 지속되어온 국가·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척결 노력의 일환으로 비정상을 혁신하여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정부 기관 전반에 걸쳐 부문별 정상화 과제를 선정하고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보훈처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보훈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보훈급여금의 부정수급 근절을 위하여 내․외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정수급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신상변동 개연성이 높은 대상자 등에 대한 집중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보훈(지)청마다 보훈급여금 부정수급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유공자나 유가족으로 등록을 하거나 신체검사에서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 국가유공자의 사망을 고의적으로 은폐하는 등 신상변동 사항을 제때에 신고하지 않고 보훈급여금을 불법․부당하게 수령하는 경우이다.

보훈급여금의 부정수급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및 그 유족의 명예에도 큰 손상을 입히는 행위이므로 하루빨리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정부패 근절을 위하여 이제는 공직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청렴해져야 할 것이다. 청렴한 사회의 기틀은 나의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각자 주어진 조건에서 잘못된 관행이나 고쳐야 할 것들은 적극적인 참여로 개선하여 청렴한 사회를 실천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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