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 숙
강릉보훈지청 보훈과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

8월 17일부터 20일은 을지연습 기간이다. 실질적으로 을지연습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시민들은‘을지연습’이 무엇인지 거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을지연습은 1968년에 일어난 1.21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여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 비상사태를 가상으로 만들어 놓고,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 범국민적 훈련이다. 을지연습은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비상사태 시 ‘어디서․무엇을․어떻게 해야 하는지’그 절차를 연습하는 훈련으로 보통 관계기관들이 메시지와 문서로 조치하는 훈련, 중요사안을 토의하고 해결하는 회의형 훈련, 사람 및 물자 등이 참여하고 동원되어 실시하는 실제훈련으로 진행된다.

그렇다면, 을지연습은 왜 해야 하는 것일까?
전쟁이 일어나면 적의 공격으로 중요시설물이 파괴되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와 같은 비상사태 시 정부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을 사전에 만들어 놓은 대비계획을 충무계획이라 하며, 이러한 대비계획이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숙달을 하기 위함에 있다.

아울러, 전쟁이전 국지도발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관리 연습과 전쟁발발 이후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국가 위기관리 및 국가 총력전 연습으로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있으며, 을지연습을 통한 국민안보의식 및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으로 “국가 안보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을지훈련은 훈련 대상이 되는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이후 60여년 동안을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로 북한의 도발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도발을 매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의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국가위기 상황 속에, 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비상사태 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에 우리 모두 동참하여 국가 안전보장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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