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기준, 격리해제자 681명 늘어 2000명 육박

격리자는 334명 증가한 4014명…7세 아동 3차 검사결과 음성

【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메르스로 격리조치를 받은 사람이 6월 13일 오전 기준 총 40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3680명보다 334명이 늘어난 인원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브리핑을 통해 자택 격리자는 3776명, 기관격리자는 238명으로 전날보다 각각 323명, 11명 늘었다고 밝혔다.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하루 만에 681명 증가해 모두 1930명이 됐다.

메르스 검사결과 12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확진 환자 수는 모두 138명으로 늘어났다.

대책본부는 확진자 총 12명 중 7명은 16번, 14번, 76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으며 나머지 5명은 삼성서울병원관련 환자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전날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재검에 들어갔던 7세 아동 환자에 대한 3차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14일 오전 이 어린이에 대한 검체 채취를 다시 해 4차 검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아온 환자 중 19번 환자(60세, 남), 17번 환자(45세, 남)가 12일, 20번 환자(40세, 남)가 13일 각각 퇴원했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자 중 완치돼 복귀한 사람은 모두 10명이 됐다.

현재 메르스 증상 발현자 172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람은 447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43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메르스 감염이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확산 최소화를 위한 의료기관 담당자용 메르스 관련 지침을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및 17개 시도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메르스 감염관리지침, 메르스 진단검사지침, 메르스 치료지침, 중소병원메르스 대응지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메르스 대응 시·도 부단체장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책본부 관계자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는 우선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사전 공유해 중앙에서 취합·발표해 혼선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가 격리대상자가 격리 공간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등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문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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