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 집배원
【원주=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최근 독거노인 고독사 및 사망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등의 안타까운 현실 속에 강원녹전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중 방문한 농가에서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 후 조기 신고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강원우정청(청장, 정용환)에 따르면 강원녹전우체국 강경구 집배원(남·39)은 지난 5월 22일 오후4시10분경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김삿갓면 각동리에서 홀로 거주중인 노인을 찾았고 집안에 쓰러져 있는 노인(여·60세후반)을 발견했다.

그 즉시 흔들어 깨워 보았지만 반응이 없자 불길함을 느끼고 즉시 119에 신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안타깝게도 사망이 확정되어 타지에 살고 있는 자녀와 연락 후 시신은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요즘 독거노인의 고독사 및 주위의 무관심속에 사망 후에도 한참 뒤에 발견 되는 등 쓸쓸한 현실 속에 강 집배원의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의식은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평소에도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근무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던 강경구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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