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도민들에게 바친 정성 부족…뒤늦게 ‘고해성사’

민주당 강원도당은 14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가지로 한나라당이 강원도민들에게 바친 정성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미 지난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건설 사업 예산을 반영하지 않아 도민들로부터 공분을 샀으며 폐광지역에 대한 지원도 축소시켰다”며 뒤늦게 ‘고해성사’를 비판 했다.

이어 그들은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강원도를 찾아 그동안 자신들이 무산시켜온 강원지역의 숙원사업에 대해 마치 새로운 비전인양 제시하며 고개를 조아리는 행태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더욱이 올림픽 특구지정,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지정, 원주~강릉 복선철도 연내착공, 여주~원주 복선전철 조기 추진 등은 이명박 정부와 검찰의 표적수사에 의해 강원도지사직을 박탈당한 이광재 전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현안”이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강원도 발전을 생각했다면 이 지사가 지사직을 박탈당하지도, 보궐선거를 치를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특히 도당은 “강원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던 이광재의 지사직 상실을 안타까와 하는 도민의 울분과 정서를 무시한 채 진작에 추진됐어야 할 강원지역의 현안 및 숙원사업을 이제와서 큰 선물이라도 되는 양 풀어 놓는 것은 4·27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참패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bsh@gw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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