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근대미술의 태동과 함께한 춘천 작고·원로작가 20인 연구  
이철이부터 정연삼까지, 춘천미술 인물연구 통해 춘천 미술사 연구의 단초 마련

춘천미술 인물연구 20인
춘천미술 인물연구 20인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은 ‘춘천미술 인물연구’ 아카이빙 자료를 춘천문화아카이브(arch.cccf.or.kr)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작업은 춘천 미술역사 정립을 위한 인물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여 지역 미술의 정체성 확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작업은 작고·원로작가 20인에 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중심으로 잊혀가는 과거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새롭게 춘천의 미술사를 정립해나가고자 하는 발걸음의 일환이다.

재단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재단 기획전시를 통해 꾸준히 지역 작고, 원로작가를 조명하고 있다. 이번 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작가의 작품전시 뿐만 아니라 작가소개, 활동연혁, 대표작품, 평론, 기록물, 기사 등을 종합적으로 수집, 연구하여 춘천 근현대 미술흐름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자료로 축적하고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대상은 춘천 근대미술 태동과 함께 유의미한 활동을 이어간 작가들이다. 1909년생인 이철이 작가부터, 1970년생인 정연삼 작가까지 총 20인으로 세부 명단은 아래와 같다.

▶작고작가 △이철이(1909~1969, 회화) △변희천(1909~1998, 회화) △이수억(1918~1990, 회화) △김봉국(1922~1998, 회화·판화) △장일섭(1927~2000, 회화) △이만진(1932~2020, 한글서예) △이판석(1933~2009, 한국화) △목영진(1935~2019, 한국화) △허재구(1939~2007, 회화) △김의웅(1942~2005, 조각) △최치현(1948~1989, 회화) △박희선(1956~1997, 조각) △주재현(1961~1994, 회화) △민태응(1966~1996, 회화/판화) △이권형(1966~2013, 조각) △정연삼(1970~2001, 회화)

▶원로작가 △이길종(1939~, 조각) △황효창(1945~, 회화) △안종중(1946 ~, 서예·문인화·전각) △김명숙(1948~, 회화)

연구는 총 4개월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재단의 총괄 기획운영 아래, 연구자로 정현경(시각기획자), 이수현(춘천미술협회 사무국장), 이유미(시각기획자)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작고작가의 경우 작가 유족뿐만 아니라 지역 원로작가의 인터뷰와 소장자료를 함께 수집하는 과정을 통해 작고작가 아카이빙 작업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 미술계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정현경 기획자는 “현재의 춘천미술을 올바로 평가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 중심의 동시대 미술 흐름을 넘어, 지역에서도 과거와의 연속성 안에서 연구하고 해석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춘천문화재단 최연호 이사장은 “춘천미술 인물연구를 통해 춘천 미술의 역사를 가늠해보고자 하는 일은 작은 시작이지만, 강원도 미술사 연구의 단초로서도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 본다”며, “다가오는 6월, 재단 기획전시 ‘한국근현대 미술명작전’ 에서 이중섭, 박수근, 권진규 등의 작품 뿐만 아니라 이번에 연구된 작고작가를 포함한 춘천작가 작품을 함께 소개하여 춘천미술인 연구와 조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춘천미술 인물연구 자료는 춘천문화재단 춘천문화아카이브(arch.cccf.or.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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