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연예술 창업아이디어 발굴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열띤 토론 이어져
지속적인 지원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 마련 계획

지난 3월 15일, 춘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스타트업(stARTup) 공연예술 아이디어 캠프가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에서 1박 2일간 진행되었다
지난 3월 15일, 춘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스타트업(stARTup) 공연예술 아이디어 캠프가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에서 1박 2일간 진행되었다

공연예술로 창업하고 싶은 50명이 춘천에 모였다, 지난 3월 15일, 춘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이하, 합센터)에서 개최한 스타트업(stARTup) 공연예술 아이디어 캠프(이하, 창업캠프)가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에서 1박 2일간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진행된 본 창업캠프는 공연예술과 관련된 창업 아이템 또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캠프다. 머릿속으로만 구상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고 시장과 고객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 및 수익구조를 설계해보는 과정이다.

참여 신청이 조기 마감되고 총 50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에는 연극, 서커스, 뮤지컬, 국악, 클래식, 미디어아트, 무대미술,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어와 기획자 등이 참여했고 춘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등 타 지역에서도 많은 참여자가 관심을 갖고 함께했다. 참여자의 연령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참여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창업 아이템, 아이디어와 타겟 고객의 정의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1차로 도출된 18개 아이디어 중 참여자들이 직접 선정한 9개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고 팀별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시장 및 고객 접근 방법을 논의하는 열띤 토론 시간을 가졌다. 첫날 밤 10시까지 토론 시간이 주어졌으나 대부분 팀이 숙소 로비와 숙소에 다시 모여 밤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토론을 할 정도로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마지막 순서는 9개 팀이 완성한 사업계획의 결과물 발표였다. 멘토의 평가와 참여자들의 투표점수가 합산한 점수를 통해 3개의 수상팀이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도깨비방망이팀’(장호영, 조원종, 장현규, 최승미, 이강미, 장연제)은 ▲공연제작팀를 고객으로 한 IT기술을 활용 공연 오브제 제작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선보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톤 컬러’(김보연, 강수정, 김민수, 서현진, 김효섭)팀은 ▲청각장애인 청소년을 위해 소리의 시각화를 반영한 공연상품을 소개했고, 우수상은 ▲공연의 유통을 위한 온라인 아트마켓 플랫폼인 ‘내 손안의 작은 아트마켓’을 선보인 ‘예팡’(신지혜, 정상진, 양선아, 길창인, 민경선, 이다영)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각각 15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팀 외에도 ‘K-컬쳐기반 관광객을 타겟한 뮤지컬 상품’, ‘맞춤형 공연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공연예술 창업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번 창업 캠프의 참여자인 경성현(23)씨는 ”창업 캠프에 참여자들은 모든 분들이 새벽까지 회의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예술 창업에 대해 이렇게 열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처음이었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캠프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합센터 신미란 센터장은 ”캠프는 끝났지만 이제 시작의 첫 발걸음을 떼는 것이다. 이 곳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가고 찾은 동료들과 좋은 협업의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예술 상품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 걸음에 합센터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합센터는 이번 캠프를 통해 만나게 된 인연들과 계속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고 연결성있는 지원을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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