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평시 임무 수행 뒷받침 위해… 장병 정신건강 챙긴다"

군인에게는 임무완수를 위한 정신적 강인함이 요구된다. 장병 정신건강 관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이를 위해 제8전투비행단(이하 8전비)은 6일, 항공의무대대 주관으로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한 ‘장병 정신건강 캠페인’을 운영했다.

■ 정신건강 관리 통해 사기·임무 수행 능력 향상 꾀해… 원주시 산하기관 연계해 효과 극대화

8전비가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목적은 장병 정신건강의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부대의 사기와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8전비는 이번 캠페인에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마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정신건강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정신건강간호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은 원주시 산하기관인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부설 자살예방센터의 협력을 받아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 검사 결과 분석 후 위험군은 상담·사례관리 통한 후속 지원

캠페인 운영에 앞서 의무대대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 ‘마음 건강검진(정신건강 선별검사)’을 진행해 장병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판단되는 경우 정신건강간호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한 사례관리를 통해 장병들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공방어대 김도균 상병(병 845기)은 “검진을 통해 지금 나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나와 동료들의 마음을 돌아보면서 군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정신건강 인식 높이기 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이번 캠페인에서는 장병 정신건강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8전비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 장병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고자 했다. 내 마음의 온도 수준을 스스로 체크하는 온도계를 통해 장병들이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마음 온도계’,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고 상품도 받아가는 ‘괜찮니? 우체통’,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자살예방 OX 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8전비 내 생명존중 문화의 확산을 꾀했다.

■ “사회와 다른 군 생활 속,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이번 캠페인을 주관한 항공의무대대 반오송 대위(학사 143기)는 “군대라는 환경은 여러 방면에서 사회와 달라 장병들이 저마다 다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지 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고,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병들에게 위로와 전환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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