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일대에서 산양 먹이주기 실시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9일,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의 막바지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주기를 실시한다.

먹이주기 대상지역인 양구군 방산면은 삼척시 가곡면과 더불어 국내 산양의 주 서식지 중 한 곳으로 산양이 빈번하게 출몰하는 지역이나 최근 잦은 폭설과 강추위로 먹이를 찾지 못한 산양이 산을 벗어나 도로와 민가 주변에 자주 나타난다.

이날 먹이주기는 원주지방환경청, 양구군(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 K-water, 지역단체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하며, 산양이 선호하는 먹이로 건초 1,000kg, 옥수수 300kg, 뽕나무잎 200kg과 함께 충분한 염분 섭취에 필요한 미네랄 블록도 공급할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겨울이면 폭설과 먹이 부족에 시달리는 산양을 위해 2006년부터 삼척시 가곡면 일대 먹이급이대 8개소를 설치하여 여러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고 있으며, 2022년부터 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와 함께 양구지역 산양의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 이율범 청장은 “이번 먹이주기를 통해 산양의 힘겨운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고 건강한 서식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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