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사 전경.
속초시청사 전경.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누적 적설량 약 1미터가량의 눈 폭탄을 맞은 속초시는 이틀에 걸쳐 이른 아침부터 전 직원을 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을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연도에는 눈이 4일 동안 내리면서 설악동 지역에 최대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는 등 눈의 양도 많아 제설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36대의 제설 장비와 마을·동 제설단 및 시청 전 직원 투입을 통해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버스 정류장과 인도 등 시민 불편 최소화와 통행권 확보를 위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시내 대부분이 평상을 회복했다.

반면, 지난 1월 21일 강설 후, 한파로 인한 결빙 우려로 휴일임에도 전 직원들을 동원한 이래, 2월 들어서도 네 차례 눈이 내리면서 모두 7차례에 걸쳐 동원된 직원들의 피로도도 급격히 쌓였고, 이에 속초시는 오는 3월 한 달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직접 투입된 실근무자를 중심으로 1~2일간, 특별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계속된 주·야간 비상 대응과 현장 제설작업, 현업 수행으로 업무 피로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시는 특별휴가 실시에 앞서 시민 불편과 업무 공백이 없도록 전 부서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부서별 직원 복무 교육을 실시하여 휴가 중 공직자의 품위를 훼손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해 들어 7번째 제설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이른 새벽 폭설을 뚫고 밤늦게까지 고생하신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속초의 희망이자 주인공’이라는 자필로 작성한 메시지를 보내 수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시민들의 생활불편 최소화를 위해 잔설 제거 작업도 2월 내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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