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간부들의 회화능력 향상을 위한 소그룹 맞춤형 학습지도 운영
어학우수자 장성현 일병의 아낌없는 재능기부

공군 제8전투비행단 인사행정처 장성현 일병이 초급간부들에게 영어 강의를 하고 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인사행정처 장성현 일병이 초급간부들에게 영어 강의를 하고 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하, 8전비)이 초급간부(소·중위, 하사) 대상으로 장기복무 선발 대비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 학습동아리를 운영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초급간부 장기복무 선발을 위해 필요한 어학자격증

軍 간부는 진급·장기복무 선발을 위해서 특기에 맞는 전문분야 자격증과 봉사활동 시간, 어학자격증 점수 등 여러 가점이 반영된다. 하지만 군부대 지역이 대부분 지방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서울·경기도에 있는 오프라인 수업을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초급간부 월급으로 서울에 있는 어학학원을 주말마다 다니는 건 시간, 비용 등 많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에 8전비는 지난 12월, 초급간부 대상 자력관리 및 회화 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 학습동아리 운영계획을 세웠다. 어학우수자 장병 장성현 일병을 멘토로 선발하여 소그룹 맞춤형 학습모임을 지난 1월 11일부터 주 2회(화, 목) 18:00~19:30에 운영하고 있다.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주 쓰는 단어로 영어문장 만들기, 다양한 주제를 통한 영어회화, 교재별 문제 유형 분석을 통한 문제풀이 노하우 공유 등 초급간부들의 영어회화 자신감 향상 및 등급 업그레이드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 재능기부한 장 일병, 부대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즐거워

장 일병은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 생물학과, 텍사스 대학교 생명정보학과에 재학 중이며 현재 軍 복무를 위해 휴학했다. 장 일병은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보충 강의한 경험을 살려서 장병들의 어학 실력 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준 부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학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내실있게 교육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초급간부들이 영어동아리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초급간부들이 영어동아리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 자신감 뿜뿜! “영어에 대한 친근감이 생겼어요”

이번 학습동아리에 참여한 김민 하사는 “개인시간을 활용해 재능기부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체계적인 커리큘럼 제공과 자격증 시험 꿀팁 등을 알려준 장 일병에게 너무 고맙다”며, “부대에서 이런 학습동아리가 운영되어 영어에 대한 친근감이 생겼으며 영어회화 능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습동아리를 계획한 문성준 주무관은 “초급간부들이 장기복무 신청 시 어학자격증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봐서 자력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습동아리를 만들었다”며, “초급간부들이 학습동아리를 통해 영어회화 능력 향상은 물론 어학자격증 시험을 통해 본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등급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8전비는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2024년도 연간계획을 수립하여 내실있게 시행 중이며 내용으로는 사고예방 간담회 운영, 가족초청 행사, 소통·화합의 날 운영 등 초급간부들의 부대 적응 및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비행단 자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및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장병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헬스·테니스 동아리 개설, 단합대회, 힐링캠프 운영 등 초급간부 사기증진 및 단결 유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추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