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소방서는 현장대응단장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태백소방서는 현장대응단장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태백소방서(서장, 이재동)는 13일부터 14일까지, 현장대응단장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기차 화재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실시했다.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고온으로 치솟는 ‘열폭주’현상이 나타난다. 열폭주가 일어나면 배터리팩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섭씨 500~800도까지 상승하면서 다른 셀로 불이 옮겨 붙으며 연쇄적으로 열폭주를 일으킨다. 그래서 전기차 화재는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철제로 덮여 있어 소화약제가 침투하지 못하고 불이 붙은 배터리를 꺼내기 힘들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가 있는 하부에 직접 물을 쏘거나 차 통째로 거대한 수조에 집어넣는 방식을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한다.

이에 태백소방서는 현장대응단장의 지휘로 황지119안전센터 진압대원이 차량 하부에 소방호스를 이용하여 초기 진화를 실시하고 이후 구조대원이 차량을 수조로 감싸 물을 넣는 방법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김상진 현장대응단장은 “태백에도 전기차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능숙하게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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