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임영석 교수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집트 농업·토지간척부(장관, 알쿠세르) 국가농업연구센터 ARC(Agricultural Research Center) 산하 HRI (Horticulture Research Institute, 원예연구소)와 '제1회 K-감자 플랫폼 글로벌 재직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강원대학교 LINC3.0사업단(단장 이광호)이 주관했으며, 이집트의 감자 산업 발전을 위한 'potato seed for changes in Egypt'를 주제로, 이집트 씨감자 자립 및 유럽 품종 대체를 목표로 이집트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이집트 감자종자생산자협회 및 감자 육종 및 종자 생산기술에 관심있는 민간기업 대표와 담당자 80여명이 참여하여 큰 관심과 성원을 보였으며, ▲감자 식물조직 배양 ▲인공지능을 활용한 감자 종자 생산기술 ▲이집트 적합 감자품종 개발 등 이론 수업과 함께 실습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집트는 감자의 주요 생산국 중 하나로, 연간 약 600만톤의 감자를 소비하고, 541만톤의 감자를 생산하는 등 세계 감자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집트 정부는 물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감자품종 개발과 씨감자 생산기술의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Food Africa 2023행사에 이어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강원대학교와 LINC 3.0 사업단의 ’K-감자 산학협의체‘가 개발한 감자 육종 혁신기술의 글로벌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임영석 교수는 감자 품종, 종자,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지난 33년간 강원대학교에서 개발된 감자 관련 핵심 기술과 아프리카 및 유럽 감자시장에 K-감자의 다양성과 우수성, 사업화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아델 압델 아짐 이집트 농업연구센터장은 임영석 교수를 직접 만나 감자 육종 기술의 국제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집트 HRI(원예연구소)의 아이만 함무다 소장과 알폰스 그레이스 박사는 “임영석 교수의 감자 조직 배양 기술과 씨감자 생산에 대한 전문지식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번 워크숍의 실무와 전문분야 통역을 담당한 이집트 HRI(원예연구소) 무스타파 칼랄리 박사는 “이번 워크숍이 유럽으로부터의 씨감자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이집트 내 감자 육종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임영석 교수는 “통일한국중심대학 강원대학교의 철학을 반영하여, 한반도의 미래 식량 기반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개발한 '통일' 감자품종이 국내 감자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통일‘감자 품종이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과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의 글로컬 모델로서 이집트에서의 활용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감자와 관련된 기술개발과 전문교육에 대한 국내외의 수요가 감자 플랫폼을 통해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임영석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감자 전문가로, 1991년 강원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33년간 고구밸리(고구마 감자), 골든킹(금왕감자), 통일(추왕감자) 등 20여 종의 감자품종을 비롯해 춘천 감자빵의 주재료인 ‘로즈밸리(로즈감자)’ 등을 개발했다.
특히, '보라밸리' 품종은 2007년 모스크바국제감자박람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감자 메카인 아이다호주 소재 미국기업에 8개 K-감자품종과 3개의 기능성 감자 특허를 기술 이전했다.
임영석 교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동곡상(2019)을 비롯해 강원과학기술대상(2022), 제25회 농림축산과학기술대상 장관 표창(2022), 대한민국 기술혁신대전 대통령 표창(2005), 대한민국 기술 혁신 대상(동상, 2004), 세계인명사전 마커스후즈후 등재(2016, 과학 기술 분야)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학장과 (사)세계감자식량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학계 및 산업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