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하는 화천 아이들 중학생 무상 어학연수 추진
현지학교 수업 참여로 외국어 습득과 문화체험 기회 제공

2024년 화천군 뉴질랜드 중학생 어학연수 설명회가 지난 27일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24년 화천군 뉴질랜드 중학생 어학연수 설명회가 지난 27일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접경지 화천의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와 만난다. 화천군은 오는 2월 5일부터 26일까지 3주 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화천지역 중학교 3학년(예비 고1) 학생들이 참여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학연수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화천군이 지원하며, 자부담은 ‘0원’이다. 어학연수를 떠날 중학생은 모두 4개교의 21명으로, 지난해부터 지역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중 영어능력평가를 통해 선발됐다.

화천군은 지난 27일, 화천커뮤니티센터 공연장에서 중학생과 학부모 대상 어학연수 최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출발과 도착 공지사항과 각종 안전관리 사항 등이 상세하게 안내됐다.

학생들은 현지 홈스테이를 통해 체류하며, 뉴질랜드 학생들과 함께 정규 학교 수업에도 참여한다. 방과 후에도 박물관 견학과 도서관 탐방, 인터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수에는 인솔 공무원이 동행해 학생들의 안전을 돌보게 된다. 화천군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01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캐나다와 미국, 필리핀, 뉴질랜드 등에서 어학연수를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매년 초등학생들을 위한 어학연수도 약 3주에 걸쳐 시행 중이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중․고교생이 스스로 기획하고, 일정을 만드는 해외 배낭연수도 운영해오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항상 아이들에게 ‘마음은 화천에, 꿈은 세계에 두라고 말한다”며,  “화천이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화천이라서 이런 것도 해 본다 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에 나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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