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평창군민 여러분!

늘 고향 평창을 응원해주시는 출향 군민과 가족 여러분!

갑진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에도 기쁨은 함께 나누고, 어려움은 힘 모아 이겨내며 하나된 평창을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갑진년 새해는 역동하는 청룡의 기운처럼 도약하고 성취하는 해가 되시길 바라며, 새해에도 평창군정은 여러분의 성원을 동력삼아 평창의 행복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경륜으로 동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해가 민선8기 군정의 싹을 틔우고, 양분을 주는 기간이었다면, 민선8기 3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열매를 맺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군민의 뜻과 평창의 비전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완성도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군정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강원특별법 특례를 활용하여 평창 발전의 돌파구를 열겠습니다.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으로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추진하여 농지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으로 구축한 산악관광 인프라를 통해 산림수도 평창의 명성을 되살리겠습니다.

동시에, 개발과 자연보전이 고르게 균형잡힌 ‘친환경 생태도시’가 되도록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지원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을 실천해 가겠습니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타개를 위한 실효성있는 정책으로 평창의 힘을 키우겠습니다.

최근 수립한 「평창군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토대로 인구정책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은 효용성을 최대화하겠습니다.

현재 280억원을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행복 플러스 학습센터’, ‘평창 워케이션 거점센터’ 등 7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진 중인 사업은 속도감을 더욱 내고, 신규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해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인구유입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인구개념으로 도입된 ‘생활인구, 체류인구’ 유입과 아울러, 기관과 단체, 기업, 산업과의 지속적인 교류로써 ‘관계 인구’를 창출해 평창의 인구 영역을 넓혀가겠습니다.

경제가 지역 활력의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민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겠으며, 지난해 발급을 시작한 평창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인 수당, 전지훈련 지원금 등 각종 지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평창군의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지원센터’를 운영해 청년 취업 지원, 일자리 확대, 청년창업 자유구역 지정, 청년 창업농 육성 등 청년의 자립 기반을 세워가겠습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기관의 교육연수원 유치 및 조성을 적극 추진해, 양질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지역의 정체성이 매력이 되는 관광문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평창만이 가진 올림픽 유산, 천혜의 자연과 기후 자원, 군민의 문화역량을 접목하여, 평창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관광이 되게 하겠습니다.

지난해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110년 만에 고향인 평창으로 돌아오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개관하였으며, 2027년 국가문헌보존관까지 완공되면 평창군은 세계기록문화유산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평창의 문화재와 향토 유산을 정비하고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노람뜰에 추진 중인 평창강 물환경 체험센터와 에코랜드 조성 사업은 올해 안으로 완료하고, 평창의 풍부하고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장암산 자연휴양림,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사업 등도 차질없이 진행하여, 평창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림치유 휴양 관광지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해 개최한 평창김장축제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은 축제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고무적인 사례입니다. 평창군은 지역축제를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되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축제의 미비점을 소상히 보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매번 찾고싶은 축제로 설계해 가겠습니다.

첨단농업과 친환경농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혁신적인 농업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이자 삶의 터전인 농업·농촌을 세워가겠습니다.

농업인구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먼저하겠습니다.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건강 검진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부족한 농업인력 문제를 수습하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추가 확대하고, 숙소 및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신품종 시험재배, 스마트 영농체계 구축 등으로 미래농업 인프라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비롯해 공익직불금,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 맞춤형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쳐, 농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겠으며, 점점 다양화되는 가축질병에 대비하여 방역사업을 강화하고, 가축분뇨 악취 저감사업 등으로 친환경 축산기반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아울러, 평창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해 농업이 고부가가치의 미래산업으로 육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생애 주기별 복지행정으로 희망의 징검다리를 놓겠습니다.

긴축재정 운용 상황이지만, 사회적 약자층과 소외계층의 복지는 강화하겠습니다.

올해부터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선정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대상자를 재조사하고, 장애인은 맞춤형 돌봄 보강과 사회활동 지원에 더욱 힘을 싣겠습니다.

군 전체인구의 33%에 해당하는 노인인구 비율을 반영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고령자 복지주택 지원, 경로당 디지털 서비스 등을 연차적으로 구축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겠습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해서는 안전한 보육환경이 되도록 어린이집 환경 개선 등 공공 보육을 강화하고, 올해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상숲 놀이터는 가족들의 소통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습니다.

평창군의 교육예산은 학습환경 개선과 청소년들의 재능개발, 학부모 부담경감을 위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고교학점제 시행을 대비한 맞춤형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해 평창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에 부족한 의료환경을 감안하여, 디지털 헬스케어센터를 구축하고, 생활밀착형 보건의료 기반을 조성하는데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평창군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평창의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평창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눈앞에 둔 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력을 다해 대회를 지원하고, 군민이 함께하는 굿-매너문화시민운동으로 2024강원이 2018의 유산을 계승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굿-매너는 평창군 발전의 원동력이자, 군민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이와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6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하여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고, 2025년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 등 국제행사를 유치하여 올림픽의 유·무형 유산을 계승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올해도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 경기부진이 지속될 전망이고,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인해 평창군도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감당해야하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지만, 저는 20년에 걸쳐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위대한 역사를 기어코 완성시킨 평창군민의 끈기와 강단성, 땀과 눈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미 확인한 우리의 저력입니다.

군민 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상상의 동물인 용의 외양은 여러 동물의 주요 특장점을 취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를, 어디에서나, 어떤 순간에나,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질을 의미하며, 각자의 분야와 위치에서 협력하여 한몸처럼 움직이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라고도 해석하고 싶습니다.

어려움과 위기가 클수록 군민 여러분의 저력을 신뢰하며,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때로는 아낌없는 조언과 질타로, 때로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응원과 지지로, 2024년 평창군정에 함께 해주십시오.

그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오직 평창의 발전을 위해 굳세고 단단한 걸음을 옮기겠습니다.

함께 걸어주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된 평창, 행복한 군민”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길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비상하는 청룡처럼 활력과 희망이 용솟음치는 2024년이 되길 바라며, 올 한 해에도 원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1월 1일

평창군수 심 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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