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영 교수, 정직한사회만들기
최 영 교수, 정직한사회만들기

최근 가까운 지인 한 분과 점심을 먹으면서 그의 옷차림을 보고 "국회의원 같다."고 했더니, 그런 표현을 하면 요즘 사회에서 환영받는 말이 못된다고 했다. "국회의원 같다."고 하는 말은 절대로 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격적이며 국회의원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져 굴러가는 쓰레기처럼 느껴졌다. 왜 한국의 국회의원의 이미지는 담배꽁초처럼 떨어져 있을까?

필자가 미국에서 목회를 시작할 때 관리책임자는 나에게 "의회원처럼 당당히 우뚝서 행동하라."고 당부한 말이 생각난다. 사실 한국의 국회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저질스러운 싸움판 이야기 뿐이다. 23년 가을 정기국회에서 김진표 의장은 "국민학교 아이들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격분한 적이 있었다. 고성과 욕하기, 삿대질, 헐뜯기, 모욕주기, 훈계와 야단치기, 핏대와 화풀이 등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생생한 민낯이다. 헌법에 의하면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자유롭게 활동하며, 불체포 특권과 고수익과  2백개 가량의 특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자유롭게"와 "특권의식"이란 말에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쓰고마는 병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 국회의원을 보고 교만하고, 치부하고, 썩어버린 분노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느 포럼의 강사는 "국회의원을 보면 먼저 인사도 말라."고 부탁하는 것을 들었다.

왜 국회의원들의 이미지는 찌그러지고 외면당하고 있을까? 23년 가을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태도는 시장의 잡배들도 안 하는 모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은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은 앉아서 악수 받고, 손을 겉어내고, 임기가 남은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하시라."고 반헌법적인 태도는 사춘기적이요, 폭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기와 같이 나라의 상징이다. 예의는 갖추고, 의견은 합리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러나 야당국회의원들은 완전히 품격을 잃어버린 후 의원의 모습을 천박하게 땅에 새긴셈이다. 대한민국에 국회건물은 있어도 국회의원의 존재는 실종됬다고 본다. 국회의원 없는 국회! 거미줄만 걸려있는 빈 건물처럼 보인다.  

인요한 위원장이 부산에 내려가 포럼하는 이준석을 만나려했지만 거절하고 돌려보낸 짓은 정치가로서 자질이 전혀 안 보인다. 정치는 소통이다. 멀리서 온 분을 매정하게 거절한 이준석의 태도는 정치 하지말고 사람됨부터 배워야 한다.  

조선일보 칼럼에서 국회를 적폐라고 단언했다. 유명한 이야기가 회자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어린이가 한강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건져야 하는가?" 정답은 국회의원을 먼저 건져야 한다고 한다. 국회의원은 너무 썩어 한강이 오염되기 때문이란 것이다. 월 약 1천 5백만원의 월급, 비서관과 연구비로 연 7억원의 배당, 200가지의 특권으로 돈을 벌면서 각종 비리로 또 돈을 버는 국회의원 제도는 이제 국민이 심판을 내려야 한다. 부패개혁 1번지 국회를 국민이 철거 못하면 대한민국은 붕괴되고 국민은 도둑을 만난 셈이 된다. 그래서 국민에게 국회개혁을 부탁한다.

1.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 2. 월급과 특권을 내리자. 3. 국민과 소통거리를 좁히자. 4. 1주일에 2-3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5. 연구비와 해외출장비는 투명하게 하고, 법카드는 정직하게 사용하라. 6. 매 회기 전 도덕성 강의를 개최하라. 7. 모든 국회의원은 연 2회 보고서를 국민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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