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체육선수’라는 꿈을, 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달성
민관 협력 장애인선수 체육직무 채용이라는 새로운 길 열게 될 것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김진태 도지사·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조향현 이사장), ㈜강원랜드(이삼걸 대표이사)는 장애인선수 체육직무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강원특별자치도(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5월, 도내 7개 채용기관(한국고용정보, 강원일보사,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 소노인터내셔널, MS홀딩스,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영월의료원)과 1차로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32명의 장애인 선수가 도내 8개 기업에 체육직무로 채용되어 기업으로부터 급여를 받으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9월 ㈜강원랜드에서 장애인 선수를 체육 직무로 채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추진되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선수 30명을 체육 직무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도내 1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이 가능한 직무를 개발하지 못해서 장애인 의무고용(3.1%)을 이행하지 못하고 고용부담금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장애인 선수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장애인 의무고용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강원자치도와 도장애인체육회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도내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고용 컨설팅을 시행하고, 특히, 기업에서 장애인 선수를 채용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되었던 선수훈련 및 근태관리를 도(도장애인체육회가) 전국 최초로 전담 관리*하게 되면서 도내 기업의 장애인선수 채용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강원랜드에서 도(도장애인체육회)에 체육직무 채용 활성화 기부금(연간 162백만 원) 전달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후원받은 기부금은 연간 323백만 원이며, 장애인선수 훈련비(훈련장 임차 및 훈련 장비 구입) 등으로 쓰일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도장애인체육회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체육진흥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그리고 고용부담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삼조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무척 뜻깊게 생각하며, 내년에는 장애인선수 체육 직무 채용을 더욱 늘리고 장애인체육 예산을 확보하여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체육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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