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 세계태권도연맹(WT) 임시집행위원회 개최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춘천 유치 안건이 세계태권도연맹(WT) 임시집행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춘천은 명실상부 세계태권도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춘천 서면 갤러리툰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임시집행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번 임시집행위원회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포함해 30명의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초미의 관심을 보였던 주요 안건인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춘천 유치 ▲세계태권도대회 3종(세계태권도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3년 연속 춘천 개최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식인 19일 협약서 서명을 하면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춘천 유치는 확정된다. 그동안 시가 간절히 염원하던 세계태권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순간이다.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은 30만 춘천시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태권도에 대한 모든 일을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육동한 춘천시장의 추진력에 있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50주년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세계태권도대회 3연속 춘천개최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통역 없이 직접 영문으로 연설을 해 참석 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유치 제안평가 당시 평가위원장 자격으로 춘천을 찾았던 피몰(Pimol Srivikorn) 위원장이 집행위원들에게 본인이 느꼈던 아름다운 춘천과 열정 가득한 춘천시민들을 소개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유치 확정에 따라 시는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213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를 유치, 전 세계에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태권도 교육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태권도를 통한 ‘체덕지 통합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하고 인성 바른 인재들 배출하는 최고의 교육도시로 성장을 목표한다.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암호 아름다운 전경과 어우러진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물은 ‘춘천 호수권 관광 테마’의 대표건물로 자리매김해 시 관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태권도를 이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매년 수만명의 외국인이 ‘세계태권도대회’와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을 찾을 것이다. 이를 통한, 태권도 관련 테마관광, 문화 공연과 전문브랜드 육성 등 스포츠 마이스 산업이 춘천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18일부터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개최 중인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제1회 축제임에도 63개국에서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방문객까지 하면 3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특히 19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개막행사에는 ‘WT시범단공연’, ‘K-POP 공연’, ‘블랙이글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개막식 당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차량 통제를 준비하는 등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시장이자 30만 춘천시민의 일원으로서 태권도로 춘천이 변화하는 것을 꿈꿔 왔다”라며 “본부 유치에 어려움 없지 않았지만, 태권도 중심도시로의 도약과 역동하는 도시로의 발전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 시민과 함께 부단한 노력과 춘천시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시민들의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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