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상류 조류대책협의회 개최하여 조류 발생 전 사전 대응방안 논의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김정환)은 관내 주요 호소(횡성호, 충주호, 의암호)의 녹조 발생에 대비하여 지난 18일 원주지방환경청, 한강물환경연구소, 한강홍수통제소, 강원도, 충청북도, 춘천시, 횡성군, 충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10개 기관과 함께 한강상류 조류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기상청은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은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는 조류 발생에 따른 상수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98년부터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주청은 횡성호‧의암호‧충주호 등 3개 호소에 대해 주 1회 수질모니터링 실시, 조류대책협의회 운영과 함께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횡성호, 충주호에서 남조류가 발령기준 이상으로 출현해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각 1회 발령했다.

이번 조류대책협의회에서는 조류 발생 대비 유관기관 토의형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기관별 역할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였으며,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조류발생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여 위급 상황시 유관기관 간,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여졌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번 조류 대책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하고, 올해의 기상전망, 호소 크기, 조류 발생규모, 댐 용수 보유량, 생태계 영향 등을 고려한 조류경보 단계별 세부 조치사항을 담은 조류경보제 시행계획을 5월 중에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김정환 청장은 “녹조 발생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조류 모니터링, 유역 내 오염원 지도·점검, 취·정수장 수질관리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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