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교수 T-Leadership School
최영 교수 T-Leadership School

2023년 4월 23일부터 한국 KBS방송은 약 1시간 동안 사기뉴스들을 보도했다. 빌라왕, 전세왕, 건축왕, 전세사기 등 한글사전에도 없는 신조어들을 소개했다. 또한 식약청 허가를 붙이고 한 병에 2백 만원되는 약을 1년 만 먹으면 9년이 젊어진다고 어른들에게 판 봉이 김선달 같은 뉴스도 있었다.

거기다가 송영길 대표와 돈 봉투사건이 터지면서 민주당이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10대와 어른들은 빚을 갚기 위해 금은방을 부시고, 음주운전은 이미 중범죄인데도 어린들을 죽이는 교통사고는 속출하고 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부모와 가족을 서로 죽이고 생명을 쓰레기처럼 흉기로 처리하는 것은 이미 항해하는 배에 물구멍이 터진 것이 확실하다. 한국사회는 악령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인다.

얼마 전에 KBS가 세계에서 여성이 밤거리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나라, 일본을 포함해서 5나라들을 보도했으나 불행히도 한국은 없었다. 이러한 부정부패와 가짜뉴스 보도는 흔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매일 뉴스에서 95%를 찾이하는 인상이다. 이미 부정부패가 도처에 만연되었고, 부패공화국이란 불명예를 지울 수 없게 된 현실이 진행되고 있다. 어이없고 이해가 안 되는 뉴스를 들으면서 참으로 씁쓸하고 불행한 현실을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도대체 이와 같은 부정부패는 어디서 왔을까? 사회연구가들은 군사독재문화가 요인 중의 하나라고 규정한다. 윤리는 시작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정당해야 한다. 그러나 군사독재는 "안 되는 것 되게 하라"란 슬로건을 외치면서 부당한 과정을 통해 부정한 결과만을 산출한 것이 한국사회를 부패공화국으로 타락시킨 요인으로 본다. 과정 없는 윤리는 오랫동안 가정, 교육, 관공서, 종교의 영역에까지 악성바이러스로 침투되어 한국인의 의식을 부패시켜 왔다.

어느 검찰의 말로는 "너무 부패되어 칼을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제 부정부패의 쇠사슬을 끊어야 한다. 구약성경 이사야는 포로에서 돌아와 조국 땅을 바라보니 모두가 다 썩어서 탄식했다. 그래서 성전에서 기도 중 "내가 누구를 보낼고?"란 음성에 "나를 보소서"라고 응답했다. 그러고 타다 남은 숯불 '남은 자' Remnant를 찾아서 재건운동을 펼친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한국사회엔 예언자가 보이지 않는다. 시민운동 단체들이 많으나 비영리간판 아래 보조금만 타내는 부패단체가 많다. 겉포장만 바꾸고 또 세워 사람들에게 명함을 주어 명예심만 조장하는 사기집단도 있다. 종교단체와 교회가 예언자의 역할을 해야 되는데 믿으면 천당과 극락에 간다는 상투적인 메세지로는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최후로 희망적인 이정표가 있다. 예수께서 부패한 예루살렘을 향해 정의를 선언하려 가는 도상에서 군중의 지지함성을 침묵시키려는 자들에게 "저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칠 것이다."란 말씀 과 본훼퍼가 "악의 침묵은 악의 편이다."란 말씀을 한국사회의 부정부패 타도의 길잡이로 선언하자. 인간의 이기적인 자기구원 만의 기도에서 부정부패를 타도하는 아우성 없이는 모두가 공멸하게 된다.

다산 정약용은 "나라가 가난해서 망하지 않고 부패하면 망한다."는 그의 문장은 한국인의 가슴에 문신 할만하다. 필자는 인류의 위대한 석공 미켈란젤로에게 석필을 부탁하고 싶다. "한국인이 있는 곳엔 부정이 있고,"란 글을 지우고, "한국인이 있는 곳엔 정직이 있다."로 돌 위에 새겨주기 바란다. "정직한 사회"가 오기 위해 모두 광화문에 모이자. (youngcello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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