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회사 ‘Novo Nordisk Foundation’의 Pandandemic Antiviral Discovery 연구과제 선정
파라믹소바이러스 병원성 분석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에 기여
한⋅미공동연구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보여줘...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사진) 교수가 글로벌 제약회사 ‘Novo Nordisk Foundation’에서 제공하는 ‘Pandemic Antiviral Discovery (PAD)’연구과제에 선정됐다.

본 연구로 2023년부터 3년간 총 $1,131,128(한화 14.8억 원)을 지원받으며, 미국의 워싱턴 대학 (Washington University in Saint Louis) 의과대학 캐롤리나 로페즈 (Carolina B. Lopez) 교수와 한⋅미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김원근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와 함께 국내 땃쥐에서 신종 헤니파 유사 (Henipa-like) 파라믹소바이러스인 감악 파라믹소바이러스 (Gamak paramyxovirus)와 대룡 파라믹소바이러스 (Daeryong paramyxovirus)를 발견하고 유전체 분석 및 바이러스-숙주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식충목류인 땃쥐(Crocidura lasiura)와 작은땃쥐(Crocidura shantungensis)에서 존재하는 감악 파라믹소바이러스와 대룡 파라믹소바이러스는 40%-70%까지 높은 치사율을 보여주는 박쥐 유래 파라믹소바이러스인 니파 바이러스, 헨드라 바이러스와 상당히 유사한 유전적인 특징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22년 8월에는 중국·싱가포르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대룡 파라믹소바이러스와 유사한 중국 산둥성 지방의 신종 랑야헤니파바이러스(랑야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이 되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했다.

따라서 앞으로 땃쥐 유래 파라믹소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병원성 분석은 신종 파라믹소바이러스 감염병 뿐만 아니라 헤니파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 교수는 “본 과제의 선정은 헤니파 파라믹소바이러스와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한⋅미 공동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헤니파 유사 파라믹소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밝히는 것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초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본 연구는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신종 혹은 재출현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대응과 대비책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인수공통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동연구와 협력은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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