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카메라에 확인된 산양 가족

산양들이 먹이활동을 하며 겨울철 한파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삼척 가곡 지역에 설치된 먹이 공급대는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먹이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산양을 위해 2006년부터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예년에는 5개소를 운영하였으나, 올겨울 한파가 예상되어 3개소를 추가로 설치(총 8대)하였다. 매년 야생동물연합, 백두대간보전회 등의 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산양의 주요 먹이인 뽕잎, 건초, 미네랄블럭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산양이 먹이공급대에 찾아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인카메라를 설치했다.

관찰 결과 산양 5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중 가족으로 보이는 산양 3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활동을 하면서 다투는 모습도 포착되었으며,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며 혼자 먹이를 먹으러 온 산양도 있었다.

원주지방환경청 김정환 청장은 “먹이공급대가 이번 한파에 제 역할을 다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겨울철 산양 보호를 위해 먹이공급대 설치와 먹이 공급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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