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영 교수, T-Leadership school
최 영 교수, T-Leadership school

윤대통령이 내일 공정과 상식을 통해 대한민국을 태평성대하게 만든다 해도 바로 지금은 전문가와 국민의 자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느껴진다. 그의 고시합격과 검찰경험 그리고 장관들과 국민의 힘은 커다란 리더십공동체지만 이 모든 것이 현재 나라를 바람직하게 세우는데 도움이 안 보인다. 게다가 그의 지지율 29%대 하락추세와 폭우로 국민생명의 손실과 상처가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필자가 몇차례 지적했지만 국민이 주인란 본질을 모르고 있으며, 본인 상식이 통할 것으로 추측하며, 국민여론을 간단하게 판단했고, 문재인정권과 차별화가 안 보이며, 대통령실에 전문성 결여와, 의사결정 전에 정반합의 토론이 없어 보인다. 특히 의식혁명 없이 곁에서 대통령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국민의 힘' 체제가 문제이다. 지금 윤대통령은 자신의 리더십, 대통령실 전문성 결핍, 그리고 낡은 '국민의 힘' 체제 3박자가 장애물이다. 그래서 아래 몇가지 처방전을 제안한다.

첫째, 윤대통령은 세종대왕을 닮기바란다. 세종은 "나에게는 하나의 백성도 하늘이요, 땅이며, 우주이다." 란 말을 남겼다고 한다. 왕권시대는 백성이 왕을 위해 존재하는 시대인데, 세종은 왕의 자리에 백성을 앉히고 왕은 백성의 자리로 내려온 통치의 역주행을 한 혁명가였다. 나가서 세종은 아름다운 미사구에서 끝나지 않고 나라에 재앙이 오면 궁궐 옆에 천막을 치고 노숙을 했다고 한다. 이번 폭우의 재앙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천막생활을 했다면.. 앞으로도 임기 5년 내 자주 천막생활을 하기 바란다.

둘째, 윤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을 닮길 바란다. 원균은 일본군에 몰살을 당함으로써 일본의 승전술을 기록으로 남게 했다. 원균은 솔로리더십으로 일본의 통합전술에 참패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순신은 13척의 남은 군선으로 일본의 333척 군선을 율돌목에서 대패시킨 것은 그에게 전술과 전략의 리더십이 있었다. 많은 리더들이 자신을 리더라고 하지만 리더십이 없는 리더십공항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 여기 저기 숨은 리더십이 있다. 측근과 '국민의 힘' 진영을 넘어 무명의 이순신을 찾아내야 한다.    

셋째, 윤대통령은 고려의 양만춘 장군을 닮길 바란다. 그는 국민과 함께 하면 네 뜻을 이루리라." 란 말을 남겼다. 이 말씀은 정치가들과 리더들의 표어가 되어야 한다. 먼저 국민의 뜻을 헤아리려면 대도시 지역별로 Town Meeting을 주문한다. 광장이나 학교강단에 주민을 초대하고 당면 과제를 청취하고 해결토론을 하며, 미래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장관들과 실천에 옮겨야 한다.

22년 폭우재앙을 예로 들자. 대통령은 치산치수에 성공해야 한다. 기상청에서 이미 폭우예보를 했으면 수십만 지하방주민을 대피했어야 한다. 2-300 미리 폭우가 오면 지하방과 저지대는 침수된다. 재앙이 난 후 뒤늦게 대피텐트를 친다. 국민은 해마다 똑같은 반복의 눈물을 흘린다. 여기서 대통령과 장관들은 사과하고 저택으로 돌아가고 피해자들은 한숨을 쉰다. 왜 똑같은 일을 정부는 반복할까? 대통령은 이런 반복을 막기 위해 국민이 뽑은 리더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리더십 위기에서 세종대왕 한분 만이라도 닮는 다면 성공한다고 믿는다. 윤대통령은 국민의 눈에 비쳤던 청순한 초심으로 돌아가라.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그 용기! 당장 대통령실에서 나와 천막을 치고 국정운영을 하면 좋겠다. 윤대통령은 국민을 부모와 형제자매로 선언할순 없을까? 부모가 물에 침수되어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그의 침실로 발길을 옮길 수가 있을까? 그의 집무실 벽 뒤에 "진심으로 국민을 섬기겠다" 는 글은 이 재앙에 무슨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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