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영 교수, T-Leadership School, 위스칸신
최 영 교수, T-Leadership School, 위스칸신

단 225일 만에 정치경험이 없던 윤석열의 대통령탄생은 기적처럼 보이지만 근거가 명확하다. 박근혜정부가 정치리더십과 도덕성 추락으로 문재인정부를 탄생케 했다면, 다시 민주당의 실정이 윤대통령을 세운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공평, 공정, 정의"를 외치며 화려하게 출발했으나 그 슬로건은 허상으로 국민을 분노쾌했다. 5년간 실망과 위기에 찌든 국민은 초보운전자 윤석열을 기적의 대통령으로 세웠다.

그렇지만 윤대통령의 당선은 통쾌한 이유가 있다. 국가사회가 정치공항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공정과 상식'이란 시원한 홈런포를 날려 국민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윤정부가 6월 10일 탄생 후 벌써 폭풍이 시작하는 느낌이든다. 부속실 친척근무, 고액후원자 해외순회동행 등이다. 이 중에 결정인 문제는 "문재인정부의 장관들 모범적인 사람들이 누구였던가?"란 말과 "음주운전자 김순애 교육부장관 임명"이 치명적인 오류였다.   

제 20대 총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로드맵은 공정과 상식이 약속이였다. 그러나 국민은 문재인정부와 차별을 철저히 원했으나 임명에서 비교급을 사용하여 "가재와 게" 정도로 호평을 내린 것은 거기서 거기란 말이다. 음주운전자 김순애를 국가이념철학을 경영하는 교육부에 임명한 것은 이재명이 "음주운전자는 초보운전자 보다 낫다."고 말한 퇴패적 사고와 같다. 이 두개의 결정적인 사건은 문재인정부의 닮은 꼴이며 차별성이 안 보인다. 그래서 공정과 상식은 실천되는가? 국민은 묻고 있다.

한편 소통을 위해 길거리기자회담을 했다가 취소, 이준석 대표징개과정, 권성동 대행의 말실수 등에서 윤대통령과 참모진들의 리더십이 붕괴되는 것을 실감한다. 그리고 여론지지율에 개의치 않겠다는 선언은 국민과 멀어져도 된다는 말인가?

지금 윤석열정부는 정치아동기다. 성숙기로 빨리 들어서기 위해 제안을 한다. 첫째,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군과 적군을 넘어서 유능한 리더를 뽑아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진영의 리더십이 아니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둘째, "공정과 상식"의 잣대를 율법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영역을 넘어 실천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김순애씨를 낙마시키고 개혁의 칼을 멈취지 말아야 한다. 이 잣대가 흔들리는 날 윤정부에게는 국민의 심판이 시작된다. 셋째, 전 정권과 비교말고 차별화하라.

전 정권이 쪽박을 껬다면, 윤정부는 그 쪽박을 붙이는 일이다. 전 정부의 어떤 탓도 비교도 하지말라. 야구의 9회 말 구원타자가 되라. 넷째, 천공과 정치계획, 이건희 여사의 사조직만들기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국민의 눈은 샅샅이 관찰하고 있다. 로마가 무너진 것은 외부의 적 때문이 아니고 내부의 부패로부터 무너졌다.  

윤대통령 집무실 뒷벽에는 "다시 대한민국,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겠습니다."란 다짐이 보인다. 다시란 과거와 차별을 의미한다. 국민이란 포장이 아니다. 국민은 대통령의 주인이다. 위기에 세종대왕처럼 집무실 옆에 천막을 치고 기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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