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교수, T-Leadership School 위스칸신
최영교수, T-Leadership School 위스칸신

미국의 선교사들이 조선땅을 밟고 남긴 일화 중 하나는 "조선은 흙의 나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후 6.25로 인해 "젯더미의 나라"란 이름표를 달게 되었다. 재건에 몸부림을 쳐오던 나라는 1990년 도 쯤엔 아시아의 떠오르는 세마리 용: 싱가폴, 홍콩, 대만과 같은 나라들을 쳐다만 보는 형편이였다. 그때 트렌드 전문가들은 "한국은 세계에 내놀 브랜드가 없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후발로 시작한 현대조선, 삼성과 SK의 IT 반도체는 세계 강국이 되었으며, LG전자와 현대의 자동차는 전 세계시장을 포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국산 전투기와 탱크 등 신형 무기가 수출효자로까지 등장하고, 누리호의 성공으로 우주강국의 반열에 진입하는 쾌거를 세웠다.  

한편 김구 선생이 "한국은 문화강국이 되라."라고 주문한 대로 세계음악경연대회와 LPGA에서는 한국이 힙쓸고 있으며, 강남스타일에 이어 K-Pop, BTS는 영국의 비틀즈와 마이클 젝슨의 빈 자리를 세계인의 열광으로 채우고 있으며, K문화는 김치, 라면,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5번 한국의 교육을 언급했고, 힐러리 국무장관은 세계는 한국을 모델국로 바라보라고 했으며, UN은 모델국가로 선정했다. 선진국들은 한국을 탐내고 있으며,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제는 한국의 세계 1위 자리 노래를 그만 불러도 되겠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불꽃놀이와 샴페인파티 뒤에는 한국의 어두은 그늘이 내리고 있다. 부패완판! "부정부패가 완전히 판"을 치는 그늘이 보인다. 필자는 지난 5월에서 6월 사이에 한국의 부정부패를 관찰해 보았다. 한 명이 빌라 1,277채 소유, 서울대가 67건의 논문공저와 인공지능조작논문제출, 광주현대아파트붕괴, 인수위후보자 절반이 비도덕적, 하루 2-7명 재난사발생, 썪은 참외 강물에 부당처리, 도로공사 가짜서류채용, 삼성반도체 중국에 유출, 기업중진들 예산빼먹기, 백내장브로커부정, 장관후보 음주운전, 해경운송기악용, 한 목사가족의 이중장학금받기 등 숫한 부정부패가 날개를 달았다.

이처럼 언론에 보도된 부정부패는 높은 교육을 받은 고급공무원, 기업인, 교수, 의료인, 전문 특권층들이 주범들이었다. 저들의 리더십은 국민과 국가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리사욕을 챙기는데 지능적이며, 창의적 IQ와 도둑질 IQ가 경쟁적이다. 한 청년이 우리 아빠는 왜 도둑질도 못하는가?"란 불평을 했다고 한다. 부정부패는 암처럼 번지는 한국사회에 만연된 가장 심각한 병리현상 중 하나다.

로마가 천오백년 만에 무너진 이유 중 몇개를 주목해야 한다. 기독교옹호로 문화배타성, 부당한 세금증세, 게르만족과 타민족이민, 귀족들의 타락은 부정부패의 주범이였다. 외자는 귀족들이 도둑질했고, 서민들의 소외로 국가기반이 무너진 것이 패망이유였다고 한다. 장개석 군대는 무기를 팔아먹고 대만으로 쫒겨간 부패치욕의 역사였다.    

세계투명성기구는 미국 77, 일본 76, 한국 54점 27위로 회계투명성은 60위로 중국보다 낮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한국보고 165배나 사기대국이라고 비아냥거렸다. KTX에서 선물봉투를 좌석에 정직실험용으로 100개를 두었으나 모두 분실물센타에 돌아온 한국인의 정직성을 높이 평가 보도했다. 그러나 거기에 CCTV가 없었다면 그래도 다 돌아왔을까? 무인편의점에 계산처리는 정직하지 않다. 부정부패 불감증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가 없다. 암적인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언젠가는 로마의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다산 정약용은 "나라가 가난해서 망하지 않고 부패하면 망한다."고 절규했다. 손봉호 총장이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1990년도에 출판했으나 한국인의 민낯은 그대로다. 도처에 도덕성을 외치는 단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자는 배가 부르면 사냥을 멈추는데 왜 인간은 배가 터지도록 먹어야 하는가? 깊은 고민 속에 답이 있다고 본다. 정부와 국회가 월 1회 정직의 날을 선포하길 제안한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