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 숙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이 명 숙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의 슬로건은 “고귀한 희생, 가슴깊이 새깁니다.”로,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의 바탕 위에 이룩된 것으로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의미가 담겨있다.

‘호국보훈’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라는 보훈의 뜻이 합해져서 생긴 말로,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기리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게 된 것은 6월에는 현충일이 있고 6·25전쟁, 제2연평해전(2002. 6. 29.)이 일어난 달이며, 이러한 사건들로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기에 이분들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하여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하게 되었다.

또한,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추모하고 감사하는 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우리 국민들이 계승하여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드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다.

6월은 우리나라의 24절기상 씨뿌리기 좋은 시기인 망종(芒種)이 들어있는 달로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하는 희망적인 달이기도 하지만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두 번 다시 기억하기 싫은 6․25전쟁과 제2연평해전과 같은 우리 민족 간의 전쟁이 일어난 아픔을 지닌 달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아픈 과거와 기억하기 싫은 지난 일들을 다 잊는다고 하지만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역사인 독립․호국․민주화 과정을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얻어진 값진 결과라는 사실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호국보훈의 달도 며칠 남지 않았다. 호국보훈의 달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주변에 계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하는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가 확산되고 국민들의 보훈의식이 성숙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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