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종 현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최 종 현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3월은 우리나라 독립․호국․민주역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던 달이다.

독립관련으로 1919년 3월 1일 3․1운동,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일이 있고 민주관련으로 1960년 3월 8일과 동년 3월 15일 민주의거가 있었다. 또한 호국관련으로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이 있었으며, 3월 넷째 금요일인 오는 3월 26일은 정부기념일인 “서해수호의 날”이기도 하다.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도 정부기념일로 지정되어 올해 6회째를 맞는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호국역사와 관련된 정부기념일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서해수호의 날은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하여 제정된 정부기념일로,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이 있었던 날인 2010년 3월 26일이 금요일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하게 되었다.

올해 서해수호의 날인 3월 26일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이 진행되는데, 2016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최초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고 한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해양수호의 첨병이자,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정, 천안함 선체, 서해수호관 등 상징적 시설물이 있는 서해수호자들의 산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행사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나니’라는 주제로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서해수호 의지를 담은 행사로 그 어는 해보다 의미 있게 진행된다고 한다.

오는 3월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도 잊지 말고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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