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수필가 김병연

시인/수필가 김병연
시인/수필가 김병연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함을 이르는 말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친구가 잘돼도 
덕을 볼 수 있는데 
사촌이 땅을 사면 
춤을 출 일이지 
어떻게 
배가 아프단 말인가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이 
자기 잘될 순 없다 

그래서 
이 속담은 우리 민족 
최대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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