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 20개소, 최대 9초까지 보행신호 연장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춘천경찰서(서장, 최현순)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을 위해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횡단보도 보행시간은 일반인 기준 초당 1.0m를 걸어가는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를 어르신 신체기준에 맞게 초당 0.8m로 조정하여 보행시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어르신의 경우 짧은 보폭과 느린 보행속도로 인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신호가 바뀌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한 사고위험이 높다는 점에 착안, 추진하게 되었다.

대상지역은 병원, 전통시장, 복지관, 종교시설, 터미널 등 평소 어르신 통행이 많은 장소 10개소, 횡단보도 20개소를 시범 선정하였으며, 신호연동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가용시간내 조정을 통해, 보행시간이 최대 9초(평균 4.1초)까지 늘어났다.

경찰은 향후 지역여론을 수렴하고 교통사고 예방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시청 등 도로관리청과 협업, 횡단보도 40개소를 신설(예정)하고, 무단횡단 방지펜스 9개소(1.5km), 방호울타리 4개소(343m), 과속방지턱 17개소, 횡단보도 투광등 22개소를 신설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보행자 사고 위험지역 50개소에 홍보 플래카드를 게시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현순 춘천경찰서장은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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