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역사 문화 자료 기반 콘텐츠 개발…문화도시 구현
- 지역자원 기록 보관소 구축, 문화유적 사색의길, 설화 애니메이션 제작 등

[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춘천시는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 콘텐츠 개발에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시는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춘천의 전·근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구비문학과 한문학, 근․현대 문학 분야 자료를 수집, 보관할 수 있는 아카이브(archive)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카이브는 시간이 지나면 질이 떨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는 정보를 디지털화 하고 자료를 수시로 업데이트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손쉽게 접근, 활용할 수 있게끔 구축한 온라인 자료탑재 시스템이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시정부는 첫 단계로 자료 수집과 분류를 위한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올해안에 아카이브를 완성할 예정이다.

춘천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걷기 코스도 만들어진다. 4,000만원이 투입되는 춘천 문화유적 사색의 길은 오는 11월부터 운영된다.

춘천시 시청길 11 춘천시청 시민소통담당관 / 033-250-3221 / ccgongbo@korea.kr코스는 전체코스와 세부코스로 나눠 조성했다.

전체 코스는 춘천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길로 주요 거점으로는 근화동 유적지(당간지주)~춘천칠층석탑~고려대몽항쟁유적(봉의산성)~중도선사유적에 이르는 구간이다

총 길이는 9.7㎞며 소요시간 약 3시간 15분이다. 세부 코스는 봉황길과 탑거리길, 역사인물길 3개다.

1코스 봉황길은 도심속 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길로 (구)도지사관사에서 출발해 춘천시청에서 끝나며 봉의산의 유래와 역사적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다.

2코스 탑거리길은 고려를 비롯한 조선시대 유적과 근․현대 역사의 길을 주제로 춘천역에서 시작해 춘천칠층석탑에서 끝난다.

3코스는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길로 춘천역에서 출발, 망대/죽림동 성당까지 걷는 길이다.

시는 이달 7월부터, 안내판과 길 주변 경관을 정비할 방침이다. 춘천의 설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TV로 방영하는 사업도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춘천의 충신으로 임진왜란 때 활약한 한백록 장군과 청평사 영지못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안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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