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계약심사제 도입한 이래 모두 76억 예산 절감 성과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내실 있는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올 상반기에 6억 3,712만원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계약심사제는 각종 공사와 용역, 물품 구입 등 사업부서에 산출한 사업비 내역에 대해 정밀한 원가분석과 함께 시장가격 조사, 적절한 공법적용 여부 등을 심사해 현장여건에 맞지 않거나 과다하게 계산된 사업비를 조정하는 제도이다.

양양군의 경우 각종 계약에 앞서 불필요한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0년도부터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계약심사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계약심사 전담공무원은 거래실례가격 조사와 산출물량 및 단가 조정 등을 통해 원가산정을 자문하고, 상황에 맞는 창의적 공법을 적용하도록 지도 감독해 재정적‧행정적 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심사대상은 국․도비 보조사업을 제외한 군 자체사업으로 추정금액 기준 종합공사 2억원, 전문공사 1억원, 용역사업 3천만원, 물품의 제조·구매는 2천만원 이상의 사업이다.

군은 올 상반기에만 공사 50건, 용역 49건, 물품구매 5건 등 총 104건(사업비 243억 7,371만원)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진행해 6억 3,712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시공품질 또한 향상시켰다.

계약심사제를 처음 시행한 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790건의 공사‧용역‧물품 사업비를 조정해 76억 5,876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군은 절감된 예산을 시급한 사업에 활용해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충분한 만큼, 앞으로도 엄격한 심사와 계약심사제 운영을 활성화해 예산낭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원가분석과 시공품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계약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감된 예산은 꼭 필요한 사업에 재투자해 재정 선순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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