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도당은 20일, "최문순 강원도정은 지금이라도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들을 위한 도정을 펼치기 바란다"는 성명서 원문을 그대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성과포장에 급급해 하지 말고 최문순 강원도정은 지금이라도 눈을 뜨고 귀를 열고 도민들을 위한 도정을 펼치기 바란다.

어제 강원도가 민선7기 1년 10대 도정 주요성과를 발표하였다. 강원도는 도민들의 눈 높이에서 정책을 살펴보고 향후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현안해결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동안 도민들의 눈 높이에서 지적된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감추고 화려한 포장을 통해 자신들의 치적만 높이려 하였다.

강원도는 이번 10대 주요성과 중 경제활력과 일자리 창출을 첫 번째로 성과로 꼽았다. 강원도가 밝힌 것처럼 고용률과 취업자 증가률이 전국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 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강원도가 단순히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 만 가지고 매우 고무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과대 포장 한 것은 강원도가 강원도 경제가 근본적으로 심각한 상황임을 잘 모르거나 외면한 것이다.

최근 한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 재임 기간인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강원도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전국평균 3.4%보다 0.3% 낮았고 강원도 제조업 비중 역시 2010년에 비해 3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조원에 달하는 강원도 가계부체 문제, 강원도의 산업구조가 관광분야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문제, 일자지 질에서 전국 하위권에 속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문제 등 강원도 경제의 종합적인 분석과 그 에 따른 대책과 계획이 없는 것에 대해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

또한 아직 갈등 요인이 많은 환경 현안 (가리왕산 복원 문제와 설악산 오색삭도 사업 재개 문제 등)에 대해서 친환경 지역개발이라며 포장한 것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다.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등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올림픽 유산을 만들고 정부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지나치게 과대 포장한 것이다.

특히 그 동안 수도 없이 많은 문제제기를 받은 레고랜드 문제, 춘천세계불꽃대회 문제, 강원상품권 퇴출 위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지지부진 한 문제 등에 대해서 한마디도 없는 것은 도민들의 눈 높이에서 정책을 살펴본 것이 아니라 도민들을 철저하게 무시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문제제기 하기도 지칠 지경이다.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도정에 대해서 많은 문제를 제기한 핵심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성과 발표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지신들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평가를 하였다고 보여진다.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바란다. 최문순 강원도정은 지금이라도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들을 위한 도정을 펼치기 바란다.

2019년 6월 20일

정의당 강원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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