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강원신문】박승원 기자 = (사)정선아리랑제위원회는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정선아리랑제 종합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정선아리랑제 위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임직원, 축제 전문가, 컨설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평가 보고회에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정선아리랑제가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방향모색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정선아리랑제가 그동안 타 축제와 차별화될 만한 주제프로그램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으나 올해에는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정선아리랑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현대적 트랜드에 맞게 새롭게 창작한 대한민국 첫 파퓰러 퍼포먼스 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 아라리”를 개막공연으로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세계민요 초청공연, 멍석아리랑, 아리랑 경창대회, 정선군민 화합 민속놀이 한마당 등 정선아리랑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멋과 흥이 넘치는 완성도가 높은 특색있는 프로그램 선보여 축제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었다.

전체 프로그램 종목 또한 그동안 축제 주제와 상관없는 나열식 프로그램을 정비하여 총 12개부문 51개행사 65개작품·종목으로 선별하여 한층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보여주었고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군민과 출연진,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며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축제공간 구성면에서는 메인 공연장과 축제의 즐길거리를 따로 분리하여 축제공간을 다양하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또한 아리랑센터, 아리랑박물관, 아라리촌에서 전시, 공연,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등 축제외연을 확장시켜 정선아리랑제 질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축제운영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각 사회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봉사활동으로 정선아리랑제 성공개최의 숨은 주인공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축제시설, 프로그램, 행정지원, 무대, 풍물시장 등 각 분야에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체계적인 조직운영으로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축제시설부문에서는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형물, 안내판, 홍보탑, 주막거리 재현, 한복체험 등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하여 축제장 어디에서나 축제를 즐기고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앞으로 관광형 축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 및 체험거리를 늘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아울러 축제 첫날인 6일 태풍 ‘콩레이’의 영항으로 섶다리 및 임시가교가 유실되어 정선읍 진입 도로 차량이 정체되는 등 정선읍 일대가 차량이 정체되어 축제장 진입에 어려움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주차공간 추가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제 메인공간인 공설운동장은 비가오면 진흙바닥으로 변해 우천시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선아리랑제 전용 상설축제장의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제안도 있었다.

정선아리랑제위원회 관계자는 “평가보고회를 통해 위원회 자체평가, 전문가 컨설팅 등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해 정선아리랑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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