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도내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연말을 맞아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탄중, 서원초, 춘천교육지원청은 연탄 나눔 활동으로 연말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탄중학교는 지난 달 9일 직접 양봉을 하여 꿀을 판 돈으로 지역의 독거 노인에게 1,500여장의 연탄을 선물했다.

서원초등학교는 학생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공유하는 ‘동아리 지식나눔 시장’의 알뜰시장 수익금과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을 횡성 장터에서 판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4년째 연말 지역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매년 ‘소통의 날’을 정해 관내 홀로 사는 노인 등에게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는 춘천교육지원청 직원들도 올해 10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팔렬고, 평창고, 강원도교육청 직원 등은 ‘김장나누기’를 통해 이웃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팔렬고는 지난 달 21일 올해도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 고춧가루, 각종 작물 등으로 김장을 해 마을의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평창고는 지난 달 20일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무 등으로 직접 김장을 해 이웃과 나눴으며, 직접 재배한 옥수수, 감자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연탄도 배달했다.

도교육청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회원들도 지난 1일 도교육청 구내식당에서 김장을 직접 해 도내 사회복지 시설과 나누는 행사를 펼쳤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넥타이를 판매해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춘천 한샘고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스몰웨딩’을 통해 결혼식을 미처 하지 못한 부부들에게 저렴한 비용의 결혼식을 선사한 소양고 등 학생들의 재능을 살린 봉사와 기부활동이 이어져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도교육청 주순영 대변인은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기부와 봉사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부의 목표가 자신의 개인적 성공을 넘어 공동체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자연스레 심어주는 바람직한 시도”라고 평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