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8년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올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산불발생 위험도가 대체로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나 11월 중순부터는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 산불재난 주관기관인 산림청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산불예방과 진화공조를 통해 재난대응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국방부, 산림청, 소방청,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산불재난관리 조정협의체를 운영하여 가을철 산불재난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자치단체의 가을철 산불재난 대비와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현장 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장 및 산림부서장에 대한 산불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산림청과 민간 산불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재난 현장지원단을 운영하여 현장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다양한 정보와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입산자실화, 소각산불 등 주요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으로 산불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진화대 등 산불방지 인력 2만 2천명을 산림인접지 인화물질 제거사업에 투입하여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등 소각위험 물질을 파쇄하거나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철 산불발생의 약 52%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12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입산 및 등산로를 통제한다.

뿐만아니라, 산불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예방진화대 1만 명을 현장배치하고, 야간과 도시산불에 대비하여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불진화의 주력 헬기인 산림청 대형헬기의 정비를 산불조심기간 전 완료했으며, 지자체 임차헬기 62대를 현장배치 하는 등 유관기관의 산불진화 출동 준비를 확립했다. 신규 도입된 산림청 초대형헬기 1대는 원주 산림항공본부에 배치하여 경기북부와 동해안 지역의 대형산불 대응력을 강화했다.

겨울철 담수지 결빙에 대비해 이동식저수조 10대와 중·소하천에 긴급취수장 47개소, 저수지 결빙방지장치 3개소를 운영하여 헬기진화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산불 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산불진화 합동 시범훈련을 충청북도 충주에서 실시하고, 전국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도 별도로 추진하고, 산불감시망과 드론, 헬기영상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재난상황 정보 공유를 통해 초동진화를 추진한다.

국민안전을 위해 산불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CBS:Cell Broadcasting Service)를 발송하고, 산불상황을 신속하게 언론에 제공하고, 특히, 야간·도심·대형 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하여 지상진화 역량을 높이고 산불피해를 최소화한다.

초동진화를 위해 산림헬기 47대, 지자체 임차 62대를 상시 운영하고, 유관기관 헬기(소방 28, 군 16)의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산불대응 강화를 위한 중앙부처 지자체 협업기관인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11월 1일 출범하여 연중 상시 산불대응을 추진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의 산불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유관기관 긴밀하게 협력하여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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